소비자 안전에 안심을 더하다

우리는 매일

얼마나 많은 물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며

살아가고 있을까요?

소비자 안전 이미지

우리는 매일 수많은 물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며 살아갑니다.

먹거리를 고르고, 생활용품을 사용하고,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디지털 기술과 연결된 기기들 속에서 일상을 보냅니다.

이처럼 소비는 삶의 가장 가까운 곳에 있지만, 그 안에는 늘 안전의 문제가 함께 존재합니다.

안전한 식품을 먹고 있는가, 믿고 구매한 제품이 위해를 일으키지 않는가, 이용하는 시설과 서비스는 충분히 안전한가.

소비자 안전은 더 이상 특정 품목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소비생활 전반을 관통하는 핵심 가치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소비자 불안의 원인을 이해하고, 소비자 친화적인 위험 커뮤니케이션 방안을 모색하며,

더 촘촘한 소비자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연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제 소비자 안전은 단지 사고를 예방하는 차원을 넘어,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소비자에게 '안심'을 더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Chapter 1.

소비자안전은

소비자보호 정책의 기원이자

소비자학이 추구하는

중요 가치 중 하나입니다.

소비자안전 역사 이미지

1900년대 초 미국에서는 안전하지 않은 식품과 화장품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며, 소비자안전관리 시스템의 필요성이 본격적으로 제기되었습니다.

 

1906년 출간된 업턴 싱클레어의 『The Jungle』은 비위생적인 육가공 환경을 폭로하며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작품 속에는 "방안에 거대한 산처럼 고기가 쌓여 있었고, 비가 새는 지붕에서 물이 떨어지며, 그 위를 수많은 쥐들이 뛰어다니고 있었다"는 묘사가 등장하는데, 이는 당시 소비자들의 공분을 불러 일으키며 식품 안전 규제의 필요성을 사회적으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자동차 안전 역사 이미지

1960년대 미국에서는 자동차 안전사고를 둘러싼 소비자와 제조사 간의 갈등이 사회적 이슈가 되었습니다.

 

1965년 랠프 네이더는 『Unsafe at Any Speed』를 통해 자동차 제조사가 안전보다 판매와 디자인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이는 결국 1966년 국가교통안전법(National Traffic and Motor Vehicle Safety Act) 제정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과정은 안전한 제품 설계에 대한 기업의 법적 책임을 본격화한 상징적 전환점이었습니다.

이처럼 소비자안전정책은 소비자 피해가 반복되는 현실 속에서 형성되고 발전해 왔으며,

오늘날에도 시장의 신뢰를 유지하는 핵심 기반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Chapter 2.

소비자 불안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우리나라에서도 2000년대 후반, 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급격히 높아졌습니다.

식품과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안전관리 시스템과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 역시 본격적으로 부각되기 시작했습니다.

2000 - 2011

불량만두사건
불량만두사건
멜라민 분유
멜라민 분유
식품 이물질 파동
식품 이물질 파동
광우병 파동
광우병 파동
동일본 대지진
동일본 대지진
방사능 오염 식품
방사능 오염 식품

2000 - 2011

불량만두사건
불량만두
멜라민 분유
멜라민 분유
식품 이물질 파동
식품 이물질
광우병 파동
광우병
동일본 대지진
동일본대지진
방사능 오염 식품
방사능 오염 식품

실제로 2008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9.0%가 유해 식품 등 먹거리에 대해 불안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같은 해 광우병 촛불시위는 소비자 불안이 단지 개인의 감정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 전반의 불안정과 거시경제적 비용으로까지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소비자 불안 관련 이미지소비자 불안 관련 이미지

식품안전을 둘러싼 소비자의 불안은

이후에도 계속되었습니다.

식품안전 관련 이미지식품안전 관련 이미지

이에 서울대학교 소비자정책연구실은 'Zero Risk는 존재할 수 없다' 는 위험사회적 현실을 바탕으로,

소비자 불안을 단순히 비이성적인 반응으로 볼 것이 아니라 사회적 맥락 속에서 재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에 걸맞은 새로운 정책적 대응 방향을 제시해 왔습니다.

연구

(2013).식품의 기술적 위험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수준 비교분석: 유전자재조합식품, 식품첨가물, 광우병을 대상으로. 소비자정책교육연구, 9(4), 1-28
(2014).소비자불안의 수준과 영향요인: 유전자재조합식품, 식품첨가물, 광우병을 중심으로. 소비자학연구, 25(1), 145-172.
(2018).소비자안전지표 개발 및 산출 방안 연구, 한국소비자원 정책연구보고서 18-20.
연구 차트 1연구 차트 1연구 차트 2연구 차트 2

소비자친화적 위험 커뮤니케이션을 모색하다.

소비자 불안은 무조건 줄여야 할 대상이 아닙니다.

때로는 과도한 불안이 문제를 왜곡하지만, 반대로 안전 불감증 또한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소비자가 위험을 과장하거나 축소하지 않고, 현실적으로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일입니다.

이에 소비자정책연구실은 소비자 불안의 긍정적 해소를 위해, 과도한 불안감은 낮추고 안전 불감증은 개선하는 양방향 위험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모색해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연구실은 소비자가 실제로 어떤 위험 커뮤니케이션을 필요로 하는지 분석하고,

낙인화(stigmatization)와 낙관적 편향(optimistic bias) 문제를 함께 다루었습니다.

또한 이성적 소구와 감성적 소구가 각각 어떤 효과를 가지는지 검토하며,

소비자에게 보다 친화적인 식품위험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설계했습니다.

연구 표 1연구 표 1연구 표 2연구 표 2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소비자안전관리 체계의 재정비

2010년대에 들어서며 소비자안전의 중요성은 식품안전을 넘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식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제품과 전기용품은 산업통상자원부, 화학물질과 살생물제품은 환경부 등으로 품목별 안전관리 시스템이 확대되었지만, 한편으로는 규제의 분절화와 혼선도 심화되었습니다.

가습기살균제 관련 이미지가습기살균제 관련 이미지

이러한 구조적 한계가 가장 비극적으로 드러난 사건이 바로 가습기살균제 사건입니다.

2011년 4월 서울아산병원의 제보를 계기로 조사가 시작되었고, 같은 해 8월 정부는 가습기살균제가 위험 요인으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사건은 개별 품목 중심의 안전관리 방식만으로는 복합적 소비자 위해를 충분히 예방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가습기살균제 사건 관련 이미지가습기살균제 사건 관련 이미지

이 시기 소비자정책연구실은 빈틈없는 소비자안전관리를 위해 품목별 안전관리 시스템의 문제를 진단하고, 소비자안전관리 체계의 개선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소비자안전 관련 법률과 절차, 관련 기관의 역할을 분석하며, 보다 통합적이고 효율적인 안전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결국 소비자안전은 개별 부처나 특정 품목의 문제가 아니라, 소비자의 실제 생활 경험을 중심으로 다시 설계되어야 하는 정책 과제라는 점이 분명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연구실은 단순히 사고 이후의 대응에 머무르지 않고, 안전정보의 생산과 유통, 확산 전반을 포괄하는 관리체계의 중요성에 주목하였습니다.

이는 소비자안전이 특정 기관의 사후 조치만으로 확보되는 것이 아니라, 위험을 조기에 포착하고 사회적으로 공유하는 체계 속에서 비로소 실효성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연구 표 3연구 표연구 표 4

이 같은 연구의 대표적 성과가 「제품안전 분야에서의 소비자안전관리체계 개선을 위한 현행 제도와 운영실태 분석 연구」입니다.

이 연구는 제품안전 관리 기관의 역할과 기능을 비교·분석하고, 현행 제도와 운영 실태를 종합적으로 검토함으로써, 보다 유기적이고 정합적인 소비자안전관리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제시하였습니다.

(2017).제품안전 분야에서의 소비자안전관리체계 개선을 위한 현행 제도와 운영실태 분석 연구. 소비자학연구, 28(2), 159-187.

Chapter 3.

디지털 전환기 소비자안전의 변화

소비자안전은 이제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2024년 10월 OECD 소비자정책위원회는 최초의 소비자장관회의를 통해 디지털 전환과 녹색 전환 시대에 소비자 보호와 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OECD는 앞으로의 소비자안전 이슈가 더욱 복합적이고 확장된 형태로 나타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OECD 소비자장관회의OECD 소비자장관회의

Digital Transformation & Green Transition

Making Safe, Fair, and Inclusive Market

Protecting & Empowering Consumers

특히 디지털 신기술 환경에서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자율주행자동차, 로보틱스, 몰입형 기술(AR·VR) 등이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안전의 범위 역시 기존의 생명·신체·재산상 위해를 넘어, 심리적 위해까지 함께 검토해야 할 필요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날 소비자 안전 문제는 데이터 안전, 소프트웨어 안전, 알고리즘 기반 의사결정의 위험,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등 새로운 차원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은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동시에 소비자에게 이전과는 다른 위험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디지털 신기술 환경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소비자안전 이슈를 면밀히 연구하고, 신기술 소비자 위해성 평가와 안전기준 마련, 감시 시스템 강화를 위한 정책적 토대를 구축해야 합니다.

디지털 신기술 환경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소비자안전 이슈

다양한 신기술 환경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소비자 안전 이슈에 대해서 연구가 되어야합니다.

특히 디지털 신기술 환경에서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자율주행자동차, 로보틱스, 몰입형 기술(AR·VR) 등이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안전의 범위 역시 기존의 생명·신체·재산상 위해를 넘어, 심리적 위해까지 함께 검토해야 할 필요가 커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신기술의 등장

신기술 관련 이미지신기술 관련 이미지

자율주행자동차

사물인터넷

몰입형 기술
(AR,VR)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오늘날 소비자 안전 문제는 데이터 안전, 소프트웨어 안전, 알고리즘 기반 의사결정의 위험,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등 새로운 차원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은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동시에 소비자에게 이전과는 다른 위험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디지털 소비자안전디지털 소비자안전

앞으로 우리는 디지털 신기술 환경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소비자안전 이슈를 면밀히 연구하고, 신기술 소비자 위해성 평가와 안전기준 마련, 감시 시스템 강화를 위한 정책적 토대를 구축해야 합니다.

새로운 소비자 안전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효율적 안전관리 방안을 연구하고자 합니다.

디지털 신기술 환경에서의 소비자안전에 관한 논의는 생명, 신체, 재산상의 위해 뿐만 아니라 정신적 위해까지도 포괄해야 한다.

- 2024.10. 제1차 소비자장관회의

OECD AI 정책 관측소

전 세계 60개국 참여하는 글로벌 AI 안전 이슈 감시 기구

OECD는 디지털 신기술 환경에서 소비자안전에 관한 논의가 생명, 신체, 재산상의 위해는 물론 정신적 위해까지 포괄해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OECD.AI 정책 관측소와 같은 국제 협력 기반은 전 세계적인 안전 이슈를 공동으로 감시하고 대응하는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내 소비자안전관리 시스템 역시 재점검이 필요합니다.

 

소비자기본법상 소비자안전의 정의를 다시 검토하고, AI 등 신기술 관련 안전 이슈 감시 시스템을 강화하며, 국가 간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한 범국가적 시장감시와 집행 체계를 정비해야 합니다.

 

새로운 소비자 안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이제 국내 제도 개선과 국제적 협력이 함께 가야 합니다.

국내 소비자안전관리 시스템의 개선 필요성

소비자기본법상 소비자 안전 정의 재검토

AI 등 신기술 소비자안전 이슈 감시 시스템 강화

신기술의 소비자 위해성 평가와 안전기준 마련

Chapter 4.

더 많은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행복한 시장을

소비자안전은 단순히 위해를 줄이는 기술적 과제가 아닙니다.

시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소비자가 불안이 아닌 안심 속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드는 사회적 기반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목표는 분명합니다

더 많은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행복한 시장을더 많은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행복한 시장을

하나는 소비자지향적 신기술 환경 조성, 즉 기술의 발전이 소비자의 안전과 권익을 중심에 두고 이루어지는 사회입니다.

안전은 보호의 언어를 넘어 신뢰의 언어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신뢰 위에서, 소비자 안전에 진정한 안심을 더하는 미래가 가능해질 것입니다.

Outro.

연구실 소개

서울대학교 소비자정책연구실은

더 많은 소비자가 안전하고 행복한 시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 소비자의 역할을 함께 연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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