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
결혼 바깥의 삶은 어떻게 지속되는가?
결혼 바깥의 삶은 어떻게 지속되는가?
캥거루 가족, 대안적 파트너십,
1인 가구는 더 이상 예외가 아닌 오늘의 현실이다.
캥거루 가족, 대안적 파트너십,
1인 가구는 더 이상 예외가 아닌
오늘의 현실이다.
결혼과 출산이 모두에게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경로가 아니게 되면서, 사람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삶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그 대안적 경로를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합니다.
부모와 계속 함께 사는 삶(캥거루가족), 파트너와 동거하는 삶, 그리고 1인 가구로 살아가는 삶입니다.
결혼과 출산이 모두에게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경로가 아니게 되면서, 사람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삶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그 대안적 경로를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합니다. 부모와 계속 함께 사는 삶(캥거루가족),
파트너와 동거하는 삶, 그리고 1인 가구로 살아가는
삶입니다.
이른바 ‘캥거루족’으로 불리는 청년층은 독립을 원하더라도
주거와 일자리의 불안정 속에서 부모와 함께 사는 시간을 길게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미혼 청년(25~39세) 중 50.6%가 부모와 동거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독립이 늦어진
상태라기보다, 청년에게 불리한 노동시장과 높은 주거비가
만들어낸 구조적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부모와 함께 산다고 해서 모두가 의존적인 위치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청년은 오히려 부모를 부양하는 역할을
맡기도 합니다.
이른바 ‘캥거루족’으로 불리는 청년층은 독립을
원하더라도 주거와 일자리의 불안정 속에서 부모와
함께 사는 시간을 길게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미혼 청년(25~39세) 중 50.6%가 부모와 동거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독립이 늦어진 상태라기보다, 청년에게
불리한 노동시장과 높은 주거비가
만들어낸 구조적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부모와 함께 산다고 해서 모두가 의존적인 위치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청년은 오히려 부모를
부양하는 역할을 맡기도 합니다.
부모와 함께 사는 청년 중에 자기 소득이 있고, 오히려 부모를
부양하는 청년도 있습니다. 특히, 한부모와 살거나, 부모의 교육수준이 낮을 때 청년이 경제적 가장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조현지, 진미정, 2023).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부모의 주거와 연금, 돌봄 자원에 기대어 살아가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독립적인 생활의 기반은 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부모의 집, 연금에 기대어 가사와 돌봄을 하면서 월급을 받는
자녀를 중국에서는 ‘전업자녀’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자녀라는 지위가 곧 직업인 셈입니다.
부모와 함께 사는 청년 중에 자기 소득이 있고, 오히려 부모를 부양하는 청년도 있습니다. 특히, 한부모와
살거나, 부모의 교육수준이 낮을 때 청년이 경제적 가장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조현지, 진미정, 2023).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부모의 주거와 연금, 돌봄 자원에 기대어 살아가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독립적인 생활의 기반은 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부모의 집, 연금에
기대어 가사와 돌봄을 하면서 월급을 받는 자녀를
중국에서는 ‘전업자녀’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자녀라는 지위가 곧 직업인 셈입니다.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늙어가는 ‘노노(老老) 가구’의 가능성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노노가구는 부모 사후에 경제적·관계적 기반을 동시에 잃을 수 있는 위험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늙어가는 ‘노노(老老) 가구’의 가능성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노노가구는 부모 사후에 경제적·관계적 기반을 동시에 잃을 수 있는 위험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동거는 결혼 전 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일 수도 있고, 결혼 제도를 대신하는 대안적 파트너십일 수도 있습니다.
전자를 결혼 과정으로서의 동거, 후자를 결혼 대안으로서의 동거라고 합니다(Heuveline & Timberlake, 2004).
동거에 대한 실태조사를 보면, 아직까지는 결혼 과정으로서의 동거가 더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청년층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동거는 결혼 전 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일 수도 있고,
결혼 제도를 대신하는 대안적 파트너십일 수도
있습니다. 전자를 결혼 과정으로서의 동거,
후자를 결혼 대안으로서의 동거라고 합니다(Heuveline & Timberlake, 2004).
동거에 대한 실태조사를 보면,
아직까지는 결혼 과정으로서의 동거가 더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청년층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동거하는 사람에게 혼인신고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을 때, 49세 이하 청중년층에서는 77%가,
50세 이상 장노년층에서는 46%가 신고의향이 있다고 하였습니다(김유진, 진미정, 2023).
동거하는 사람에게 혼인신고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을 때, 49세 이하 청중년층에서는 77%가,
50세 이상 장노년층에서는 46%가 신고의향이 있다고 하였습니다(김유진, 진미정, 2023).
동거 관계는 혼인관계보다 안정성이 낮아 해체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은데(Foran et al., 2022; van den Berg & Mortelmans, 2022), 한국 사회에서는 제도적으로 충분히 보호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동거 관계는 혼인관계보다 안정성이 낮아 해체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은데(Foran et al., 2022; van den Berg & Mortelmans, 2022),
한국 사회에서는 제도적으로 충분히 보호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PACS나 영국의 Civil Partnership처럼 결혼보다 느슨하지만
권리와 의무를 일부 보장하는 장치가 존재하는 나라와 달리, 한국의 동거는 대부분 비공식 상태에 머물러 있습니다.
관계의 형태는 다양해지고 있지만, 그 관계를 지탱할 사회적 기반은 아직 충분하지 않은 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신고 제도가 없어서 모든 동거는 비공식화되어 있습니다.
프랑스의 PACS나 영국의 Civil Partnership처럼
결혼보다 느슨하지만 권리와 의무를 일부 보장하는
장치가 존재하는 나라와 달리, 한국의 동거는 대부분
비공식 상태에 머물러 있습니다. 관계의 형태는
다양해지고 있지만, 그 관계를 지탱할 사회적 기반은
아직 충분하지 않은 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신고 제도가 없어서 모든 동거는 비공식화되어
있습니다.
2024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는 36.1%에 이릅니다.
청년 층만 보면 20대 남성의 17.8%, 30대 남성의 21.8%, 20대 여성의 17.8% 30대 여성의 13.1%이 혼자삽니다.
(국가데이터처, 2025년 통계로 보는 1인가구) 남성은 20대, 30대 1인가구가 가장 많고,
여성은 60대, 70대 1인가구가 가장 많습니다.(국가데이터처, 2025년 통계로 보는 1인가구).
2024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는 36.1%에 이릅니다.
청년 층만 보면 20대 남성의 17.8%, 30대 남성의 21.8%, 20대 여성의 17.8% 30대 여성의 13.1%이 혼자
삽니다(국가데이터처, 2025년 통계로 보는 1인가구).
남성은 20대, 30대 1인가구가 가장 많고, 여성은 60대, 70대 1인가구가 가장 많습니다(국가데이터처, 2025년 통계로 보는
1인가구).
이제 혼자 사는 삶은 낯선 예외가 아니라 매우 일반적인 생활 형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1인 가구의 증가는 단순히 생활 방식의 변화로만 볼 수 없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1인 가구는 몸이 아플 때, 돈이 필요할 때, 우울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특히 이런 관계의 취약성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더욱 심화됩니다.
이제 혼자 사는 삶은 낯선 예외가 아니라 매우 일반적인 생활 형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1인 가구의 증가는 단순히 생활 방식의 변화로만
볼 수 없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1인 가구는 몸이 아플 때, 돈이 필요할 때,
우울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특히 이런 관계의 취약성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더욱 심화됩니다.
1인가구 증가와 더불어 주목할 점은 1인가구로서의 삶이 길어진다는 것입니다.
아래 통계를 보면, 10년 이상 지속한 1인 가구 중장년 23%, 노년 20%가 10년 이상 혼자 살고 있다고 응답하였고,
현재 1인가구로 살고 있는 사람 네 명 중 한 명은 평생 1인가구로 살게 될 것이라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1인가구 증가와 더불어 주목할 점은 1인가구로서의
삶이 길어진다는 것입니다. 아래 통계를 보면, 10년
이상 지속한 1인 가구 중장년 23%, 노년 20%가 10년 이상 혼자 살고 있다고 응답하였고, 현재 1인가구로
살고 있는 사람 네 명 중 한 명은 평생 1인가구로 살게 될 것이라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혼 바깥의 삶은 이제 하나의 사회적 현실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삶의 형태가 더 정상적인가를 가르는 일이 아니라, 어떤 형태의 삶을 선택하든 안정된 관계와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사회적 조건을 갖추는 일입니다.
결혼 바깥의 삶은 이제 하나의 사회적 현실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삶의 형태가 더 정상적인가를 가르는 일이 아니라,
어떤 형태의 삶을 선택하든 안정된 관계와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사회적 조건을 갖추는 일입니다.